요즘 TV뉴스나 신문보기가 겁난다. 눈만 뜨고 일어나면 도처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누구는 칼 맞아 죽고, 누구는 둔기로 맞아 죽고, 또 죽은 시신을 토막내서 버리기까지 한다. 정말 하루 한시도 조용한 날이 없다. 툭 하면 때리고,

전민일보   2016-06-02

미국이 건국된 지 올해로 240년이 된다. 조선 정조(正祖)가 즉위하던 바로 그 해다.이 젊은 국가는 20세기와 적어도 현시점의 21세기까지 세계 패권을 아우르는 존재로 남아있다.때로 곤혹스러운 것은 일천한 역사의 이 나라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전민일보   2016-05-31

어린시절 시골 마을에서 자랐던 나는 늘 자연과 많이 접하였다. 어머님을 따라 밭에도 가고, 요즘 같은 모내기 철에는 논에서 노는 것도 꽤나 재미 있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실개천을 들르면 시원한 물소리가 늘 나를 반겨주었다. 그때 논과 밭,

전민일보   2016-05-31

4.13총선으로 인해 중단되었던 전라북도의 시군 민생탐방이 최근 임실에서 있었다.귀농귀촌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임실 민생탐방은 귀농인들과의 소통간담이 핵심이었다.올 초 정읍을 시작으로 이어진 시군민생탐방은 고창을 마지막 탐방지로 남겨두고 있다.올해

전민일보   2016-05-30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에는 끔찍한 혐오범죄에 희생된 피해자 여성을 추모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시민들이 출구 앞 추모의 벽에 붙인 수많은 포스트잇을 보며 마음이 무겁다.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정치의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이다.사회역학 분야에서

전민일보   2016-05-26

2016년은 그 어느 해보다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할 수 있다. 이는 11세 초등생 친부 등의 감금·폭행 피해 탈출한 사건, 아동 살해 후 시신 훼손한 사건, 친부 등이 때려 아동을 숨지게 한 후 시신 미라상태로 방치한 사건, 친모 등이 아

전민일보   2016-05-24

나는 얼마나 행복할까? 저마다 행복에 들이대는 잣대에 따라 천차만별일 것이다.행복의 척도를 계량화하고 보편화 해준 것이 이른바 ‘행복지수’이다.자신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스스로 측정하는 행복지수는 2002년도에 영국학자가 인생관·적응력·유연성 등 개인적

전민일보   2016-05-23

고단한 ‘인생 1막’을 마친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어려운 시기를 맨손으로 이겨낸 그들이 이젠 좀 여유 있는 인생 2막을 살아야 할 시기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70년대 말부터 80년대 초에 사회생활을 시작해 공직이나 회사에

전민일보   2016-05-19

얼마 전 대장내시경을 받도록 예약이 되어 있어 인터넷사이트에 접속하여 의료지식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모든 질병에 대한 치료법뿐 아니라 효과, 부작용까지도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게다가 대장의 칼라 그림과 함께 구조에 대한 설명,

전민일보   2016-05-18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울타리의 의미를 지닌 ‘가정’, 여기에 힘의 균형이 깨진 의미의‘폭력’이 합해져 ‘가정폭력’이라는 끔찍한 단어가 만들어졌다.가정폭력이란 일반적으로 가정구성원 사이에 신체적, 정신적 또는 재산상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라고 정의되고 있

전민일보   2016-05-17

호수가 있는 도시에서 호수는 도시의 심장 역할을 하며 그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전주에도 아중호수가 있다. 아중호수는 전주의 심장이 될 수 있을까? 유럽의 작은 도시를 배경으로 아중호수의 미래를 그려본다.유럽의 알프스 지

박해정 기자   2016-05-13

소설가 복거일은 2년 전에 간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암세포가 다른 장기에 전이되어 치료받기엔 늦은 상태였는지 그는 항암치료를 거부했다. 그 뒤로 한 번도 병원에 가지 않았다.암에 걸린 선배들이 항암치료를 받느라 글을 쓰지 못하고 끝내 세상을

전민일보   2016-05-12

봄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있는데, 벚꽃도 지고 진달래도 지고 난 희망원 뒷산에는 고운 연둣빛 초록이 곱게 물들어 있습니다. 저는 요 며칠, 코가 맹맹하고 편도가 붓고, 목에서는 허스키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감기에 들었기 때문입니다.어제는 전주의 모

전민일보   2016-05-11

청년실업이 사회적인 큰 문제로 고민되고 있다. 취업절벽이라는 말까지 회자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사회가 안정되지 못하니 청년들은 조금이라도 더 안정적인 직장을 찾느라 구직대상 직종에 따라 쏠림 현상이 일어나고, 일부 기업 현장에서는 인력을 구하지 못

전민일보   2016-05-04

역사에 가정은 없다고 한다. 그것은 꼭 거대한 사회나 국가에 국한되지 않는다.지극히 개인적 영역 또한 마찬가지다.역설적이지만 그래서 더욱 더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은 때로 판타지가 된다. 그때 선택을 달리했다면 나는 지금 어디에 와있을까.“광해(光

전민일보   2016-05-03

토지는 인간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터전이자 부의 축적 또는 생산수단으로서 토지의 효율적인 이용과 개발을 위한 노력은 과거부터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다.더욱이 오늘날 급격하게 이루어진 도시화로 한정된 토지에 대한 이용과 욕구가 증가하면서 토지의 자본적 가

전민일보   2016-05-02

군산시에는 백석제라는 습지가 있다. 고려말 충신이었던 고용현 선생이 살던 당시에는 여뀌꽃(蓼花)이 많이 피었던지, 료화제(蓼花堤)라 불리웠던 곳으로 문헌상 600년도 더 된 습지이다.여기에는 북방계 멸종위기식물인 독미나리, 각시수련과 남방계 멸종위기식

전민일보   2016-04-28

유래(由來)나 기원(起源)을 알면 그것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전북지방병무청의 ‘만남의 장(場)’이라는 사업에는 흥미로운 ‘탄생기원’이 있다.2010년 어느 날,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를 맡고 있는 병무청 복무지도관이 군산의 한 사회복지시설에 복무

전민일보   2016-04-26

최근 60세 이상 여배우들이 젊은이들의 전유물이라는 랩을 능숙하게 해내는 ‘힙합의 민족’이라는 프로그램이 화제가 되고 있다.기획의도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국민 모두가 흥이 넘치는 민족이라는 점을 내세우는 것이지만, 이에 빗대어 필자는 우리겨레를 관통하

전민일보   2016-04-25

초·중학교 시절 귀가 따갑게 들은 말이 있다. 우리나라가 가난한 것은 남북이 분단되고 석유가 한 방울도 나오지 않기 때문이라고. 역대 정부에서는 연근해에서 석유 시추작업을 추진했고, 해외에서의 석유 확보를 위한 투자를 병행했다.그러나 석유가 쏟아져 나

전민일보   2016-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