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문을 보면 쌀 소득보전직접지불사업에 대한 내용으로 도배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가장 선량한 농업인의 마음을 멍들게 했기 때문이다. 쌀 소득 등의 보전에 관한법률 및 동법시행령·시행규칙을 보면 대략 이렇다. 쌀 소득보전직접지불사업대상은 지급대

전민일보   2008-10-30

기상이변으로 유난히도 더웠던 올 여름이었다. 다시는 찾아오지 않을 것 같던 건들바람이 소슬바람으로 바뀌어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고 있는 요즘. 시절의 변화는 어김없이 우리 곁에 다가와 곳곳마다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웃고 산봉우리마다 단풍

전민일보   2008-10-28

농민의 소득을 보전해주기 위해 만든 쌀 직불금을 농사를 짓지도 않는 공무원 수만 명을 비롯해 국회의원, 공기업 등 사회 지도층까지 광범위하게 불법 수령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농민은 물론, 국민들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직불금 수령자 가운데는 고위공직자

전민일보   2008-10-27

10월 22일은 63번째 맞는 경찰의 날이었다.우리 사회는 모든 분야에서 날로 변모하고 제도와 관행이 바뀌어 가고 있다.그 중에서도 사회의 질서와 안녕을 보장하고 있는 경찰조직에 대한 변화는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글로벌화, 디지털화로 급변하는 사회

전민일보   2008-10-23

유난히도 맑고 깊은 코발트 빛 하늘에 마음을 빼앗긴다. 가을빛에 끌리어 태조로를 향한 나......“와아~!” “은행잎 비가 내린다!”  하마비(下馬碑) 옆에서 사선으로 수직으로 노랗게 노랗게 은행잎 비가 내린다. 신분의 귀천이 사라진 지금,

전민일보   2008-10-22

얼마 전 우울한 전북이라는 제하의 언론기사를 읽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이 신문은 전북의 우울증 환자가 전국에서 4번째라는 국감자료로 제출된 통계수치를 인용, 우울증에 시달려 고민하는 중년남성의 실루엣 초상과 함께 전라북도의 우울증환자 현황을 상세히

전민일보   2008-10-21

1990년대 9시 뉴스에 중소기업 사장의 자살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나중에 알고 보니 필자가 아는 분이었다. 이러한 사건들이 과거에는 종종 일어나곤 했다. 그 당시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에 납품을 하고 현금보다는 어

전민일보   2008-10-20

부시맨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부시맨은 아프리카 흑인들로 자기들끼리만 모여서 문명사회와 동떨어진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는 부시족입니다.그들은 사냥을 하고, 식물을 채취해서 먹고사는 원시공동체입니다.모두 같이 일하고 같이 나누어먹는 평화로운 부

전민일보   2008-10-17

삼사일언은 우리 인간들이 어떤 말을 하기전에 세 번쯤 생각해본 후에 한마디의 말을 하라는 뜻이다.  말은 순간의 소멸이며, 문자는 영원성을 가졌다고 한다.  말이 순간적으로 소멸된다고 하여 아무렇게나 내뱉는 현대인들에게 이 삼사일언(

전민일보   2008-10-14

 왜 그렇게 힘든 일을 하며 사냐고 물으면 먹고살기 위하여, 자식 키우기 위하여 산다고 하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십니다. 살기위하고 자식 키워 사람답게 살 수 있게 하는 일에는 무슨 일을 하든지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생명이 소중하기

전민일보   2008-10-13

우리나라는 헌법에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어, 종교의 백화점처럼 여러 종교가 혼재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종교가 평화를 추구하고 있다. 그간 우리나라는 비교적 종교간 평화가 잘 유지되어 왔다.우리나라 경제가 고도성장을 할 수 있었던 배경도 종교평화가

전민일보   2008-10-10

우리는 같은 고추도 건조시키는 방법에 따라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자연 상태 즉 햇빛에 건조시킨 고추를 양건고추(태양초고추)라 하고 인위적으로 기계를 이용 건조시킨 고추를 화건고추라고 표현하고 있다. 건조시키는 방법에 따라서 양건고추가 화

전민일보   2008-10-09

“首丘初心” 여우가 죽을 머리를 제 살던 굴 쪽으로 두고 죽는다는 옛말과 “胡馬依北風越” 호나라 말은 북풍에 몸을 의지하고, 월나라 새는 남쪽 가지에 깃든다는 말도 고향을 그리워하는 심사가 우주명의 근본 심성이라는 것을 잘 알려주고 있다. 50대 중반

전민일보   2008-10-08

일행이 중국의 수도 북경에 도착하자 우리의 만남이 큰 기쁨이라며 소년일보 김 기자가 식사 대접을 해 준다기에 음식점에 들어서니 여주인이 생글거리며 따스하게 반긴다. 원탁형 식탁에 빙 둘러 앉아 담소 나누며 분위기가 고조될 즈음 잉어요리가 식탁

전민일보   2008-10-07

사람들은 흔히 좋은 꿈을 꾸고 나면 복권을 산다. 꿈에서 본 행운이 현실에서도 이어질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에서다. 비록 재미 삼아 해본 것이라는 식의 변명을 늘어놓지만 한순간에 일확천금을 얻어 보려는 의도에서 로또를 산다. 특히 물려받은 재산도 없고

전민일보   2008-10-06

몇 년 전 중국 길림성 화룡현에 건립돼 있는 김좌진 장군의 동상을 찾을 기회가 있었다. 남북 간의 정치적 환경에 따라 관리가 소홀히 돼 있음을 알게 되었다. 김좌진 장군은 3·1 운동 때에 만주에 들어가 북로 군정서를 조직하고 총사령관이 되어 사관 양

전민일보   2008-09-22

 가정에서 가장의 말과 행동은 물론 기업의 CEO, 지역사회의 지도자, 국가의 지도자들의 말과 행동은 엄청난 파괴력을 갖는다. ‘입 30초가 평생 30년이 된다’는 속담이 있듯이 때로는 무심코 던진 말이 돌이킬 수 없는 갈등과 분열을 야기한다

전민일보   2008-09-18

 지난 1일 전주대학교 예술관 별관 2층 실습실에서 이 학교 2학년 양모(19)군이 천장에 목을 매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양 모 군은 “이번학기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등록금을 마련할 길이 없어 스스로 목숨을

전민일보   2008-09-16

 매년 다가오는 추석은 나에게는 별다른 추석이다. 왜냐하면 추석 날 당일 내 어머니께서 하늘로 가신 날이기 때문이다. 2년 전에 악성흑색종양이라는 암으로 말이다. 내가 태어난 곳은 전라북도 진안. 나는 2남 5녀 중 순서로는 네 번째

전민일보   2008-09-12

추석을 맞게 되었다.들판에는 벼들이 익고 파란 하늘은 나날이 높아만 간다.아름다운 가을이고 즐거운 수확의 계절이다.추석은 설날과 함께 우리나라의 양대 명절이다.햇곡식에 햇과일이라는 자연의 축복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추석은 설날보다 더 즐겁고

전민일보   2008-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