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진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이 48만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18일 어진박물관(관장 이동희)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관람객 24만9000명을 기록한 어진박물관이 지난해에는 2배가 늘어난 48만2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이 같은 기록은 국내에서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관람객 수에 이어 최고 높은 것이다. 특히 박물관 분야의 국제 권위지인 ‘아트 뉴스페이퍼(The Art Newpaper)’의 세계 100대 박물관 선정 기준이 연간 방문객 50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기록.어진박물관은 관람객 수가 증가한 것을 경기전과 어진박물관이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위상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8만 여명의 관람객은 어진박물관이 한옥마을 관광 명소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지난해 어진박물관은 ‘대한제국 황실 사진전’을 비롯해 기획특별전 총 3회와 경기전의 특색을 살린 ‘경기전 상설체험마당’을 진행해 전주를 찾아 온 관람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태조어진의 국보승격과 함께 전시실 리노베이션을 실시해 태조어진을 더욱 가치 있는 문화유산으로 돋보이게 했다는 평을 받았다.어진박물관은 올해도 ‘왕의 글씨(어제어필)’, ‘전주사고 건립 9주갑 특별전’ 등의 특색 있는 전시와 ‘경기전 체험마당’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조선왕실의 본향 전주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며 “한옥마을의 명소화와 천년전주의 명성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어진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어진(왕의 초상) 전문박물관으로 지난 2010년 11월 경기전 후원에 개관하였다. 태조어진을 비롯해 어진 관련 유물과 경기전 유물을 소장·전시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태조어진이 국보 317호로 승격되고, 어진실 개편이 이루어짐에 따라 그 가치가 한층 높아졌다.윤가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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