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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조손가정 학생을 위한 교육비 지원 기준이 마련됐다. 기준 마련에 따라 그동안 교육비 지원을 받지 못했던 학생들 상당수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전북도교육청은 최저생계비 150% 이하의 조손가정 학생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손가정 학생지원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3인 가구 기준 월 소득 190만 원 이하의 조손가정 학생은 각종 교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조손가정은 조부모와 친손만으로 이뤄진 가구로, 손자녀의 양육자인 조부모가 실제 생계를 꾸려나가거나 가구를 대표하고 부양과 양육을 책임지는 가구를 말한다.
전북지역 조손가정 학생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9년 2900명, 2010년 2722명, 2011년 3254명, 지난해 10월1일 기준으로는 409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법적 가구유형 미 분류로 지원 대상에 누락되는 경우가 많아 전체 조손가정 학생 20% 가량이 교육비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저소득자이면서 누락된 조손가정 학생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지원 기준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조손가정 학생은 국민기초수급자, 한부모가족보호 대상자, 법정차상위계층, 소득하위 130% 이하의 가구, 담임추천에 의한 교육비 지원으로 전체 80%가 지원을 받아왔다. 상대적으로 교육비가 많이 드는 고등학생의 경우 지원비율은 94%에 달한다.
윤가빈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