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 원정 승리로 K리그 선두 FC서울 추격에 시동을 건다.

전북은 17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6라운드를 한다. 이번 울산 원정은 21일에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울산이 24일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을 대비해 조기 출국하는 관계로 경기가 4일 앞당겨졌다.

승점 69점으로 2위에 있는 전북은 지난 7일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하며 서울(승점 76)과의 승점 차가 7점 벌어졌다. 또한 3위 수원(승점 62)과의 승점 차 또한 좁혀지며 추격 당하는 입장이 됐다. 이번 울산전 승리로 선두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동시에 3위권과의 승점 차를 더욱 벌릴 예정이다.

울산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로 5위까지 떨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주전들의 A대표팀 차출과 경고누적으로 온전한 전력을 가동할 수 없는 악재를 맞았다.

전북은 닥공(닥치고 공격)의 핵인 이동국-에닝요 콤비가 울산전에 나선다. 지난 포항전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날카로운 슈팅과 움직임으로 전북의 공격을 주도했기에 기대가 크다.두 콤비는 그룹A(1~8위 상위리그) 이후 골 감각이 살아나고 있어 자신감이 충만하다. 울산의 수비 중심인 곽태휘와 김영광의 부재로 상대가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이동국과 에닝요가 기대만큼 해준다면 드로겟, 레오나르도의 공격력이 살아나 시너지 효과를 볼 것 이다. 또한 최근 수비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인한 수비 불안의 부담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

박종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