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에 외부인이 들어와 발생한 사건·사고가 최근 3년 8개월간 전북에서 96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태원(새누리당)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9년 이후부터 올해 8월까지 외부인이 학교를 침입해 발생한 사건사고가 전국적으로 총 1066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북은 96건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지난 2009년 124건, 2010년 206건, 2011년 88건으로 점차 감소추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올해 8월 현재 총 104건이 발생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시설물 파괴가 320건(30.0%)으로 가장 많았으며, 도난 282건, 안전사고 121건, 폭력다툼 922건, 방화 81건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성폭력 사건도 14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가 658건으로 외부인 사건·사고가 가장 많았으며, 중학교 283건(26.5%), 고등학교 125건(11.7%)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61건(33.8%)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188건, 대전 119건, 전북 96건, 인천 73건, 경남 50건, 충남 43건, 경북 28건 순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CCTV 관리, 경비인력 현황과 운용 실태 등의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학교담장 허물기 사업도 문제가 없는지 생각해봐야 하고, 부작용을 막기 위한 후속 안전대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윤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