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벽골제 인근에 위치한 아리랑문학관 창작스튜디오에 우리의 전통기법으로 도자기를 만들어 보는 도자기체험교실이 운영되고 있어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 이천에서 30년 넘게 도예작업을 해오다 이곳으로 이주한 토광 장동국씨가 운영하는 ‘토광요’에서는 학생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도자기 교실과 도예체험교실은 운영한다.
장씨는 “김제 흙은 그 색이 맑고 영롱해 우리 전통의 상감기법과 청자고유의 색을 재현하는데 가장 적합한 토질을 가지고 있다”며 “상감기법의 재료인 청자토를 이용한 전통의 기법을 후학들에게 전수하고 도자기의 대중화를 위해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연고도 없이 무작정 내려와 김제에 터를 잡고 살면서 어려웠던 일들도 많았다.
그러나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전주 공예품전시관에서 다섯 번째 개인전을 열고 도민들로부터 주목을 받으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장씨는 “누구도 똑같이 내지 못하는 나만의 색을 만들기 위해 더욱 좋은 흙을 찾고 있다”며 작품 활동에 대한 열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아리랑문학관 창작스튜디오 내에는 5명의 각기 다른 작가들이 입주해 황토 등을 이용한 천연염색이나 도자기체험 등을 운영하고 있어 다양한 예술활동을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
김제=임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