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초등학교가 자전거를 이용한 현장학습으로 주목을 끌었다.
김제시 봉남면에 위치한 초처초등학교(교장 이 한수)는 21일 버스를 타고 가거나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가는 현장학습의 고정관념을 깨고 학생들과 교사가 자전거를 이용해 건강과 경비를 절감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뒀다.
이날 현장학습은 학교에서 약 10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걷는 것은 물론이고 전세버스 대절도 어려운 애매한 거리이다.
그러나 학생들이 학교에서 집까지의 거리가 멀고 차도 잘 다니지 않아 대부분이 자전거 통학을 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자전거 현장학습에 나선 것.
효과는 일석사조였다. 교통비 절약과 도로교통 안전 체험, 체력단련에 사제간·동급생간·선후배간 우애를 돈독하게 다질 수 있었다.
여기에 버스를 타면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던 자연과의 진한 교감은 커다란 선물이 됐다.  바람과 인사하며 연두 빛 새싹과 분홍 꽃망울들과의 깊은 대화로 살아있는 자연학습이 됐다.
김제 경찰서 소속 금산지구대의 교통안전 지원도 큰 몫을 했다.
선도 차량의 환한 헤드라이트의 불빛 아래 2학년 이상 전학생들이 40여대의 자전거에 매달린 신나게 달린 자전거 현장학습은 이색적이었고 교육적 효과도 만점이었다.
김제=임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