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사회 > 문학·출판 |
|
남부시장 하늘정원 만들기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수사례 발표김병수 심심공작소 대표 사례 소개 눈길... 도심 주요공간 탈바꿈하는 과정 보여줘 |
|
전주 남부시장에서 상인들과 진행한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우수 사례로 발표돼 눈길을 끈다.
12일 컬쳐뉴스에 따르면, 김병수 심심공작소 대표(전주한옥생활체험관장)는 최근 민예총 문예아카데미 강의실에서 열린 ‘지역문화 진보를 묻다’ 연속포럼 6번째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공공미술 제도 개선 방안’에 참석, 전주 남부시장과 관련, 추진하고 있는 공공미술프로젝트를 소개 눈길을 끌었다.
김대표는 ‘남부시장 ‘하늘정원 만들기’란 이름으로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전주의 지역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음에도 불구, 없어질 위기에 처한 남부시장을 도심의 주요공간으로 탈바꿈하게 과정을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이어 “아케이드 형식의 건물로 된 남부시장 옥상을 인근 초중고등학교가 참여하여 하늘정원으로 꾸며 상인들과 시민들이 모두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으며, 아이들이 그 지역의 역사를 배우는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동네가 낙후될 때까지 기다린 뒤, 개발하는 방식의 사업을 진행하는 지자체 사업의 문제와 지역에 대한 역사 연구와 조사 사업이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문제 해결을 위해 “그 지역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역의 주인들이 그 지역을 재구성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역 거버넌스 기구와 ‘작가 유목민’ 개념을 도입, 도시를 꾸밀 수 있는 작가들이 도시에 오랜 기간 머물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밀머리미술학교 박찬국교장이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 그리고 활동에 관련한 전략과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공공미술활용방안 등에 관련, 발제를 하고 각 지역에서 활발한 공공미술 활동을 벌이며 실천하고 있는 김병수(심심공작소 대표), 김성수(작가), 최범(공공미술위원회 사무국장), 최소연씨(‘명륜동에서 찾다’ 기획자)가 각 사례들을 발표하고 토론을 펼쳤다.
박찬국 교장은 “매우 지역적이고 미시적이어서 전체적인 ‘국가행정’과 마찰을 빚는 공공미술의 실천전략 또한 이러한 문화예술교육적 방법이 의미가 있다.”면서 “각 부처의 파트너쉽 확대와 지원, 지역내 합의 도출 등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에는 교육, 교육형 프로젝트라는 문화예술 교육의 틀이 매우 유용하다.”고 제안했다.
대추리라는 첨예한 갈등이 내재되어 있는 특수한 공간에서 진행되고 있는 ‘평화예술마을’ 조성사례를 발표한 김성수 소장은 벽화, 조각작품 설치, 각종설치미술, 바닥화, 퍼포먼스, 깃발전, 비닐하우스 콘서트, 마당극 공연 등이 진행되면서 예술인들은 ‘현장성’을 되살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최소연 기획자는 “‘명륜동에서 찾다’는 동네의 역사와 이야기, 사람들이 자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하는 생각에서 시작됐다.”고 말하며 “명륜동을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와 주민들을 위한 수첩을 만들어 지도와 함께 문화 관련 정보를 수록했으며 동네를 꾸미는 미술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지역 주민과의 협의와 지역주민의 참여였다며, 향후 그 지역을 잘 아는 주민이 그 지역을 연구하거나 미술품을 생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종근기자
|
|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