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승소 판결에 따라 지난 달 24일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던 새만금 방조제 끝물막이 공사가 대 단원의 막을 내리고, 오늘 모든 공정이 완료된다. 

20일 전북도와 한국농촌공사에 따르면 새만금 끝물막이 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3일 앞당겨진 오늘(21)일 마무리된다.
세계적인 난(難)공사로 성공여부 조차 장담할 수 없었던 새만금 방조제 공사의 조기 완공은 새롭게 도입된 신 공법과 대 규모 장비 투입, 날씨 여건 호조 등의 3박자가 어우러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끝물막이 공사를 주관했던 한국농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은 이번 공사를 위해 덤프 대당 투하 시간을 회당 5초 이상 단축하고, 선단부 및 측면을 돌망태로 보강해 유실 최소화, 신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유속분석으로 투입 재료의 규격을 즉시 결정하는 등 신 공법을 선보였다. 

또한 덤프 5,271대와 백호우 1,182대, 도쟈 129대, 바지선  등 기타방비 1,024대 등 무려 7,600여 대의 장비를 투입했고, 국내에서 20여 대에 불과한 35톤 급 이상 덤프트럭도 16대를 투입시키는 등 장비의 집중화를 꽤했다.
이와 함께 양호한 기상여건도 2,7km에 이르는 방조제를 조기에 막을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새만금 끝물막이 공사 완료로 기본 틀을 확실히 잡은 새만금 사업은 오는 2008년까지 도로 높임 공사 등 마무리 작업만을 남겨두게 됐다.

끝물막이 공사로 육지 부분이 드러남에 따라 내부개발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인데, 오는 6월 내부개발을 위한 토지이용계획 용역 결과가 발표되면, 새만금의 미래가 서서히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반대 주민들의 해상시위와 공사의 어려움 등으로 반신반의했던 끝물막이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 다행이다”며“이제 전북도는 새만금 사업이 도민들의 뜻대로 진행되도록 특별법 제정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추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