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업을 포기해야했던 한 청년이 자수성가해 자기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후배들에게 사랑의 장학금을 전달한 훈훈한 미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장안초등학교와 계남중학교 졸업이 전 학력인 계남면 궁양리 양지마을 출신 이동희씨(40세)가 그 주인공.
이씨는 어려웠던 가정형편으로 인해 학업을 접고 농사에 뛰어들어야 했고 그러나 형편은 점점 어려워져 무작정 서울로 상경, 막노동부터 험한 일은 안해 본 것 없을 정도로 고생을 겪었다.
그러나 이씨는 그로부터 10년 후 강한 생활력과 밑바닥부터 시작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현재의 장안ENG 회사를 설립하고 50여명의 직원들을 거느린 사업가로 자수성가를 했다.
환기시스템 설치와 에어콘, 항온항습기를 판매하며 각종 매립 배관 공사 전문 업체인 장안 ENG 회사를 운영하면 사업가로서 탄탄대로를 겪고 있다.
하지만 고향을 생각할 때마다 자신처럼 가정형편이 곤란해 학업이 어려운 후배들에게 희망을 주고 직원들에게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장학금지급을 결심했다.
이씨는 지난 20일 장수군 소재 중, 고등학교를 순회하며 김모군 등 11명에게 각각 20만원과 30만원씩 300만원을 전달하며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라” 고 당부했다.
현재 궁양리 양지마을에는 이씨의 어머니 김봉래(64세)씨가 거주하고 있으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순자(전라북도 체육회)씨가 여동생이기도 하다.
이씨는 “내년부터는 초등학교까지 확대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수=송병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