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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온천개발 계획 축소 논란전발연 중간용역 "사업규모 손질 불가피"제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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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지난친 소심 접근... 사업추진 걸림돌 자초"
-종합개발위해 규모축소 견제-예산확보 총력 강조
대규모 온천관광단지 조성을 기반으로 종합적인 정비사업을 계획했던 익산 왕궁 특수지역 개발에 대한 용역이 지나치게 조심스럽게 진행되면서 사업축소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그 동안 논란을 거듭했던 사업 규모와 인근 한센병력자 정착촌 문제 해결 등에 대한 원천적 부담이 제기되고 있어 이에 따른 정치적 해결방안 모색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그 동안 익산 왕궁 특수지역 개발에 대한 용역을 실시해 온 전북발전연구원에서 내놓은 중간 용역결과에 따르면 기존 124만평에 7,360억원의 사업규모에 대한 손질이 불가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발연이 내놓은 사업규모 획정안은 두 가지로 첫 번째 대안은 85만평으로 사업대상지역을 대폭 축소하고 사업비도 4,339억원으로 줄여야 한다는 것.
두 번째 안의 경우 사업대상지역은 140만평으로 오히려 증가하지만 사업비는 6,567억원으로 원안보다 감소했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첫 번째 안의 경우 실현성은 크지만 장래 개발수요에 대한 대처에 미흡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고 두 번째 안은 장기적이고 후속사업의 수요에 대처할 수 있음에도 사업비 부담이 크다고 적시하고 있다.
전발연은 이 같은 용역결과를 내놓게 된 가장 큰 걸림돌로 새만금 담수호의 수질오염 우려를 씻고 새만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문제가 되고 있는 한센병력자 정착촌에 대한 원천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국 최대 규모인 특수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양극화 해소 차원에서도 정치적인 배려가 절실하다는 의견을 내놓아 이에 따른 부담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 내부에서 조차 이 같은 용역결과가 지나치게 몸을 사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업계획 자체가 국비와 지방비 지원을 통해 추진되는 것으로 국가예산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사업계획 자체를 축소할 경우 중앙 정부 측 시각도 소홀히 대하게 되는 부작용이 예상된다.
결국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접근이 사업추진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어 전발연 측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또한 한센병력자 정착촌에 대해서는 여러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단순한 현대화 사업만으로는 이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지적이어서 이에 따른 정치적 해결방안 모색이 시급하게 대두되고 있다.
전발연측이 내놓은 현대화사업방안에는 1만5,000평 규모로 405억원을 들여 노인주택과 노인요양원, 종합복지관, 진료소 등을 건립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해결방안은 빠져 있어 결국 종합적인 사업계획 추진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도출하기 위한 정치적 접근방식이 요구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왕궁지역 개발사업은 단순히 온천관광단지의 조성 뿐 아니라 그 동안 문제가 돼 왔던 특수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인 계획으로 추진돼 왔는데 사업규모가 처음부터 축소돼 진행될 경우 오히려 향후 문제점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며 “원만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사업규모를 넉넉히 설정하고 정부로부터 예산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현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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