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지난 19일 유성엽 국회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내장산국립공원 상생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이 자리에는 유동옥 경제환경국장과 곽재욱 환경과장, 중앙부처인 환경부 관련부서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환경부가 내년도까지 추진 중인 국립공원 공원계획 변경 사안과 장성군에서 주장하는 내장산국립공원 명칭변경 건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내장산국립공원 구역 중 보호할 생태적 가치가 낮아지고, 지역 발전의 핵심지역으로 이용가치가 높아진 내장저수지 일대에 대한 공원구역 조정을 요청했다.

또한 공원 역 해제 이후 난개발 방지를 위한 생태적 발전계획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특히, 내장산국립공원 명칭변경은 국립공원 존재의 근본목적인 자연환경 보전에 대한 아무런 관련 없이 일부지역의 이해관계만을 표출하는 것으로 절대 반대하는 입장임을 전했다.

시는 앞으로도 내장산국립공원의 영구적 보존을 위해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과 지속가능한 국립공원 정책을 모색하고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유동옥 경제환경국장은 “내장산국립공원 명칭변경이 지역 간 갈등의 도화선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명칭변경은 지역민과 국민, 국립공원관리공단에도 도움 되지 않는 일이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