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김장철을 앞두고 중국산 냉동 젓새우를 대량으로 불법 유통한 일당이 전북도 민생특별사법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도 민생특별사법경찰팀은 7일 수산물품질관리원 전주지원, 군산해양경찰서, 군산시 등 유관기관과 함께 중국산 냉동 불량 젓새우를 대량으로 불법 유통한 업체대표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도 민생사법경찰팀은 지난 5일 새우젓의 원재료인 젓새우의 어획량이 시기적으로 대폭 감소한 반면 김장철을 앞두고 수요는 늘어나면서 가격이 폭등한 틈을 타 불법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합동단속반을 구성 현장에 투입했다.

적발된 업체는 중국산 냉동 젓새우 총 2t(10㎏짜리 200박스)의 포장지를 제거한 뒤 위생시설이 전혀 없는 군산시 내항 부둣가 노상 바닥에서 해동하고 바닷물로 세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아무런 표시 없이 플라스틱 박스에 36㎏씩 재포장해 새벽 시간대를 이용, 냉동 등 위생시설을 갖추지 않은 일반 트럭을 시골 마을 등에 가지고 다니며 판매하다 잠복 중이던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됐다.

도 민생특별사법경찰팀은 김장철을 앞두고 불량식품 척결을 위해 유관기관과 8개반, 30명의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총 155개소(김치류 62, 고춧가루 52, 젓갈류 32, 향신료 9)를 대상으로 긴급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희성 도 사회재난과장은 “김장철에 농산물 및 수산물을 구입할 때 가격이 현저하게 싼 제품이나 제품용기에 표시가 없는 등 의심이 가는 것은 구입하지 말아야한다”며 “부정불량식품과 관련된 내용을 알게 된 경우 도 민생특별사법경찰팀(280-1399)또는 안전신문고로 제보·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