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체육회장 선거가 내년 1월 16일 이전에 실시해 차기 회장을 선출해야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 체육회장 임기가 내년 1월16일 종료되는 관계로 그 이전에 체육회장 민간이양을 위한 회장 선출절차 등을 담은 선거관리위원회와 선거인단 구성 등 선거관리규정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선거채비에 돌입해야 된다.

이런 가운데 이번 민간인 김제시 체육회장 선거에 한유승 골프협회장과 고성곤 전 시의원, 백재운 김제시체육회 부회장등 3명으로 압축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유승 골프협회장은 체육회 일선에서 꾸준하게 활동해온 점 등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고성곤 전 시의원과 백재운 김제시체육회 부회장의 추격전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한유승 골프협회장과 백재운 시체육회 부회장은 지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캠프에서 한솥밥을 먹어온 터라 박준배 시장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허나 벌써부터 선거인단을 통한 간접선거로 선거인규모가 100여명에 그칠 것으로 보여 김제시체육회 회장에 자천타천 거론된 일부 후보들이 각 종목 단체들에게 금품설과 현직 시의원 특정후보 개입설 등 체육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과열·혼탁 조짐을 보여 ‘탈정치화’를 위한 민간이양 취지를 무색케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 체육회는 지방 민간단체로는 규모가 가장 큰 편이며, 예산도 다른 단체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많다.

이 때문에 체육회장을 정계진출 발판으로 삼으려거나 현직 단체장의 내 사람 심기에다 내년 총선과 맞물려 편 가르기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 관련해 체육회 관계자는 “시ㆍ군 체육회장은 통상 해당 자치단체장들이 겸직해 체육단체를 이용해 인지도를 높이거나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체육단체의 정치화라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왔다”면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자치단체장이나 의원의 겸직을 금지하고 있어 민간인 체육회장 첫 선거가 출발부터 과열·혼탁 선거 조짐을 보여 심히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 최(55, 신풍동)모씨는 “최근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처음 시행하는 민간체육회장 선거가 불법선거로 얼룩 되지 않도록 불법행위가 적발된 후보는 형사 처분과 함께 영구 제명해야 된다” 고 강조했다.

김제=임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