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이 최근 공단 직원들이 전북 덕진구에 위치한 경로당에 상품권 기부 행위 및 장애우 여행 지원과 관련해 선거법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한 오해의 소지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고 맡은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5일 김성주 이사장은 전북도의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국민연금공단은 매년 사회적공헌 사업에 따라 공단 지역내 경로당에 상품권을 기탁하게 됐다"면서 선거법 위반 논란 해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김 이사장은 “본의 아니게 선거법 위반에 논란의 대상이 되면서 연금공단 직원들도 당혹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전북선관위에 위반 여부에 대해 문의한 후 행사 시행 여부를 결정 하겠다”고 말했다.

동석한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도 “지역내 상품권 기부는 사회공헌활동 차원에서 기탁한 사례이다”면서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행복공동체를 위해 공단이 역점 시행하는 사회활동 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처럼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김성주 이사장이 내년 21대 총선에서 정동영 현 국회의원이 5선에 도전하는 전주병 출마가 지속적으로 거론 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이사장은 상품권 기부 외에도 선심성 무료관광 의혹제기, 지역구 행사 참석 등으로 홍역을 치루며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성주 이사장에게 향후 거취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임명권자로 부터 부여 받은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도리이다”며 "민주평화당 공세와 해명에 대해 답변할 사항이 아니다"면서 극도로 말을 아꼈다.

또한 “이사장 개인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국민연금공단이 국가와 전북도민들을 위해 도움을 주는 점과 비전에 관심을 두는 것이 더 낫지 않느냐”면서 "공직자 신분이 아니여서 사퇴할 의무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북정치권 일부는 시기가 언제냐가 문제이지 김 이사장이 총선을 앞두고 조만간 사퇴하고 지역구 활동에 매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주 이사장은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주시 덕진선거구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지만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정동영 국민의당 후보와 맞붙어 989표 차이로 낙선한 후 2017년 11월, 전주 덕진병 지역구 소재한 국민연금공단의 이사장에 임명됐다.양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