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선룰은 현역의원이라도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 따라서 남녀 구분 없이 경선을 하는 데, 다만 여성, 청년, 장애인 등 정치적 약자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할 뿐이다.

따라서 경선방법으로 국민참여경선(권리당원+권리당원이 아닌 유권자)을 원칙으로 경선 시 반영비율은 권리당원선거인단 50%, 안심번호선거인단 50%로 한다.

여성 신인의 경우 25%의 가산점을 주도록 돼 있다. 그런데 “지역구 30% 의무 공천 요구”는 경선룰과 배치되는 내용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30일 "지역구 30% 여성 의무 공천의 여야 공동입법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여성정치참여확대위원회와 전국여성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와 같이 주장했다.

김상희 의원은 "선거제도 비례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패스트트랙에 올라가 있지만, 여성의 대표성과 관련해서는 굉장히 취약하다"며 "여성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지만 국회는 여성의원 비율이 17%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백혜련 의원은 "이 문제는 여야 간 입장이 다르지 않다“, 따라서 ”여야 합의로 비쟁점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2010년 국회의원 선거구별 여성의 의무추천 등의 제도적 뒷받침 결과로 기초의회 여성의원 비율이 30.8%가 됐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며 제도화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