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웨스틴조선호텔(소공동)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글로벌 정책 컨퍼런스’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위원장 장병규)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웨스틴조선호텔(소공동)에서 ‘4차 산업혁명 글로벌 정책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글로벌 국가들의 혁신정책”이란 주제로 발제자는 프랑스를 비롯한 13개국, 세계은행을 비롯한 3개 기구가 참여했고, 산학연 연구자, 교수, 기업인, 정책관계자 등 300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과 설명이 이어졌다.

또한 18년 11월 4차위 2기 출범 이후 민간위원 중심으로 13개 작업반을 구성해 100여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마련한 ‘4차 산업혁명 대정부 권고안’을 발표했다.

오전 컨퍼런스 개회식 때 장병규 위원장은 인사말 겸 기조 강연으로 ‘4차 산업혁명 대정부 권고안’을 발표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국민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요한 정부의 역할과 정책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이 권고안을 마련했다”고 했다. 또한 “불확실성이 높은 이 시대에서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기조연설엔 브루노 보넬 프랑스 국회의원, 라울 블랑코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차관, 존 사이몬슨 스웨덴 기술혁신과 윤리위원회회 위원장, 마틴 레이저 세계은행 국장 등이 강단에 섰다.

▲ 제3분과 사회제도분야 정책 및 혁신사례 행사를 진행하는 안종배 국제미래학회장

오후 분과별 정책 및 혁신사례에서 제1분과 과학기술분야 정책 및 혁신사례에서 미국, 호주, 이스라엘, 스페인 등의 정책과 사례, 제2분과 산업경제분야 정책 및 혁신사례에서 스위스, 영국, 슬로바키아, 콜롬비아, 인니 등의 정책과 사례, 제3분과 사회제도분야 정책 및 혁신사례에서 핀란드, UNESCAP, 네덜란드, 스웨덴, ASEAN의 정책 및 사례 등이 발표됐다.

특히, 안종배 국제미래학회장(한세대 교수)이 진행한 제3분과 사회제도분야 정책 및 혁신사례에서 테포 또르끼 주한핀란드대사관 과학기술혁신 참사관은 “기술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기술전문가와 의사결정자가 힘을 합쳐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피터 웰하우즌 주한네덜란드대사관 과학관은 “스마트산업이 중요하고, 여기에서 교육이 또한 중요하다”며, 스마트의자를 사례로 설명을 했다. 그러면서 현장랩(field labs)을 통해 R&D혁신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앤더스 핵터 주한스웨덴대사관 과학혁신 참사관은 ”스웨덴은 GDP의 상당부분을 혁신에 지원하고 있다. 특히, ICT분야 등에 강력히 지원하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스웨덴은 이 분야 세계 최고가 되고 싶은 야망이 있다“고 말하며. Progress me 등 3개의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알렉산더 찬드라 아세안사무국 통산산업에너지담당관은 ASEAN의 설립과 연혁, 아시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지, 회원국의 각 지표를 설명했다. ”아세안은 17‘년부터 4차산업혁명 시대의 대응태세를 갖게 됐으며, 아시안 디지털거버넌스 연구를 했다“고 말했다.

▲ 안종배 국제미래학회장(한세대 교수)

진행을 맡은 안종배 회장(국제미래학회)은 ”4차 산업혁명이 기술적인 가치도 중요하지만 인간의 관점에서 중요한 가치들이 많다“며, ”4차 산업혁명은 국민과 관련 기관이 동의하고 협력해 현장에서 교육돼 지속가능하게 발전 돼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를 혁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아가 인간의 행복을 위해 4차 산업은 더 발전해야 한다“고 했다.

국제미래학회 한 관계자는 ”이번 안종배 회장의 역할을 통해 학회 위상이 제고된 것 같다“며, ”미래학분야 국내 최고의 권위를 가진 학회로 자부하는 만큼 차제에 세계 각국의 학자들과 지속적인 학술 교류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