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구제역 청정 유지를 위해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4주간 관내 모든 소와 염소에 대해 예방백신 프로그램에 따라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축산진흥과에 따르면 접종대상은 1,318농가 5만3천여두이며, 전업농가(50두 이상)는 축협동물병원에서 백신(O+A형)을 구입해 자가접종을 실시하고,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농가(50두 미만)는 공수의사로 구성된 9개 접종반을 편성,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시는 구제역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추진키 위해 지난 18일 접종반 협의회를 실시하고, 대상농가에 백신접종 사전예고 문자발송과 전화 및 방문을 통해 일제접종 홍보를 실시했다.

강달용 축산진흥과장은 “축산농가가 구제역 예방접종만 잘한다면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다며, 이번 정기접종에서 누락되는 개체가 없도록 반드시 기간 내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농장소독, 예찰 등 차단방역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시는 구제역 백신 미접종 개체는 매매와 도축이 안되며, 향후 혈액검사에서 항체형성률 미달시(소80%, 염소60%미만) 5백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보강접종 및 확인검사 등 농가관리가 강화된다고 밝혔다.

김제=임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