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5공동선언실천본부는 22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민간단체들과 미국 평화단체, 동포사회가 연대해 UN시민평화대표단을 꾸려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에 대한 의지를 국제사회에 촉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백병배기자

민간 외교 사절단이 오는 25일부터 일주일 간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협정에 대한 염원을 국제 사회에 알리기 위해 UN 본부와 미국 의회를 방문한다.

전북평화회의는 22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찾아온 한반도의 봄이 올해 들어 교착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한반도에 살고 있는 당사자로서 위기를 넘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미국에 UN시민평화대표단을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국산 평화와 통일을 위한 YMCA 100인회 대표와 최회석 전북NCC 서기, 임정우 전북지역대학생겨레하나 대표 등 전북 지역 대표자 3명을 포함해 전국 각지서 모인 18명의 대표단은 UN 사무총장실과 제재위원회, 미국 의회 등을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UN에 6·12 북미 싱가포르 선언 이행과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 남북 협력 사업 재개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전달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워싱턴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하고 남북 UN대표부를 찾아 남·북 대사와의 면담을 진행 하는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 이번에 파견되는 대표단 명단에는 전국 대학생 중 유일하게 임정우(사진·26·전북대4) 전북지역대학생겨레하나 대표가 포함됐다.

특히 이번에 파견되는 대표단 명단에는 전국 대학생 중 유일하게 임정우(26·전북대4·사진) 전북지역대학생겨레하나 대표가 포함됐다. 임정우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다”며 “이를 위해 대북제재 중단, 평화협정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아무래도 청년들이 팍팍한 삶을 살다보니 통일에 대해 관심이 많이 없을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한반도의 평화는 단순히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 아니라 우리 청년 세대의 미래가 걸린 사안인만큼 심각성을 인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 경제협력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이제는 우리 민족이 함께 손잡고 나아가서 우리가 한반도 남쪽에만 갇혀있는 그런 생활이 아니라 북을 거쳐서 유럽까지도 나아갈 수 있는 미래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