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지난 19일 무궁화복지월드 정읍권과 SGI 정읍문화관에서 장애인부부 10쌍의 웨딩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장애인종합복지관은 그동안 사정이 있어 웨딩사진을 찍지 못했거나 결혼한 지 오래된 장애인 부부에게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줬다.

웨딩촬영을 위해 무궁화복지월드 스텝 60여명이 헤어디자인을 비롯한 코디, 의상 등을 지원했다.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혼부부와 결혼 40주년이 넘은 리마인드 촬영 부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부부들이 참여해 신혼 때의 설렘을 만끽하는 시간을 보냈다.

웨딩촬영을 마친 한 부부는 “결혼식도 올리지 못하고 살다가 며칠 전에 딸을 낳고 산후우울증이 있었는데 이렇게 예쁜 드레스를 입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오선익 노인장애인과장은 “앞으로도 장애인들과 더불어 행복한 더 좋은 정읍시가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재능기부자와 함께 소외계층 자원연계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