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지난 16일부터 3일간 서울지역 초등학생 57명을 초청해 정읍 역사·문화 체험활동을 가졌다.

이는 시가 지난 2014년 서울특별시와 교류협정 체결 이후 매년 두 번씩 정읍과 서울을 번갈아가며 이뤄지는 청소년 교류활동의 일환이다.

특히 ‘2019~2020 정읍 방문의 해’를 맞아 도시 청소년에게 농촌의 역사·문화 등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먼저 정읍을 방문한 학생들은 전국 최대 규모의 구절초 명소인 산내면 구절초테마공원을 방문해 아름다운 구절초를 배경으로 풍경사진 찍기 ‘미션’을 하며 구절초 꽃 축제를 즐겼다.

이어 태산선비문화의 중심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칠보면 무성서원(武城書院, 사적 제166호)을 찾아 유교정신과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857~) 선생의 공적을 기렸다.

둘째 날에는 내장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고, 임진왜란 당시 태인의 선비 안의와 손홍록이 조선왕조실록을 이안(移安)해 보존했던 용굴터 체험 등 정읍의 역사와 문화에 다가가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탐방에 나서 혁명의 시작과 전개과정, 국기기념일 제정 등의 설명을 들었다.

한편, 정읍지역 중학생 60명은 지난달 서울을 방문해 서대문형무소, 광화문, 역사박물관 등 명소를 탐방하며 문화체험 활동을 실시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