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로 진안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지난 17일 직위를 상실함에 따라 오는 2020년 4월15일 총선과 함께 재선거가 치러질 예정이여서 자천타천 후보자들의 각축전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안군 재선거의 경우 선거 60일 전인 2월 2일부터 후보등록이 가능함에 따라 거론되는 입지자만 10여명에 이르고 잠재적 후보군까지 합하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군을 살펴보면 김현철 전 전북도의원, 김남기 전 진안군의원, 고준식 안호형 국회의원 특별보좌관, 이한기 전북도의원, 이우규 진안군의원, 이기선 전북자원봉사센터장, 전춘성 진안군 행정복지국장 등이 언급되고 있다.
김현철 전 도의원은 군의원에 이어 도의원을 역임하는 등 오랜 기간 지역에서 활동하며 쌓은 풍부한 인맥과 인지도가 최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김남기 전 군의원의 이름도 물망에 올랐다. 공무원 출신인 김 전 의원은 지난 제7대 군의원을 지냈다.

안호형 국회의원 특별보좌관 고준식씨는 그동안 지방선거에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정의실천진안군민연대에서 활동하면서 지역민들과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또 현역 의원들의 출마설도 제기된다.

이한기 의원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현역 도의원 이라는 프리미엄을 가지고는 있지만 민주당내 경선을 치를 경우 20점 감점을 각오해야 하며 현역 도의원을 박차고 군수 선거에 도전하기에 다소 힘들겠다는 여론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이우규 진안군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군을 발전시켜 나갈 적임자이고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명분 등을 내세우며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기선 전북자원봉사센터장의 출마설도 제기되고 있다.
이 센터장은 거취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안군 동향면, 지역 출신으로 전북자원센터장이라는 주요 업무를 맡고 있다.

전춘성 진안군 행정복지 국장도 꾸준히 제기된다.

전춘성 국장은 임수진, 이항로 전 군수 시절 비서로 근무한 경력이 있어 지지기반이 높다는 시각이다.

이 밖에 출마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예상자들은 현 기술센타 상담소장 동창옥, 진안군 전 부군수 박관삼, 진안군 전 의장 박명석, 전 도의원 이충국, 전북도 전 행정부지사 전희재, 진안군부귀농협 조합장 정종옥, 더불어민주당 4050특위 전북단장 한수용 등이다.

이에 따라 가장 큰 관심사는 민주당이 공천권을 행사할 것인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공천을 할 경우 총선을 앞둔 안호영 국회의원이 많은 이들을 적으로 돌릴 수 있는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예비후보 등록은 2020년 2월 2일부터 가능하며 본 후보 등록은 같은해 3월 26일부터 27일까지 등록 하면 된다./진안=박철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