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제위기 타파를 위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이춘석)가 지역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실적 대책마련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군산시는 17일 국회 기재위와 함께 군산시청에서 군산상공회의소, 시장상인연합회, 조선업 및 자동차 협력사 등 유관기관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국회 기재위 군산 방문은 어려운 경제위기 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지역상공인 등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현실적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춘석 기재위원장과 기재위 소속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및 간부급 공무원이 참석해 참석자 건의사항을 검토하면서 정부 지원 입장에 대한 실무적인 답변도 이어졌다.

주요 현안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활성화를 비롯, 군산사랑상품권 발행사업 추가 지원, 전북 군산형일자리 모델 추진, 경제위기지역자립지원특별법 국회통과, 중고차수출복합단지 조성사업 추진 등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조선업 경기가 호전되고 현대중공업 수주실적이 매년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군산조선소가 방치되고 있다며 재가동 및 수주물량 배정 등을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어 군산사랑상품권 시행 이후 지역상권이 회복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정부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강임준 시장은 “그동안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 지원으로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나 여전히 풀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현대중공업 수주물량의 군산조선소 배정과 군산형일자리 모델 추진, 경제위기지역 자립지원을 위한 특별법 국회통과 등 현실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춘석 기재위원장은 “군산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다양한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정부 추가 지원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지역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부 지원책 마련을 위해 기재위 차원에서 취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