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제일고등학교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소프트테니스(정구)에서 메달을 휩쓸며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순창제일고는 소프트테니스 창단 후 첫 전국체전 단체전 우승이란 금자탑을 쌓았다.

순창제일고 선수단은 서울 육군사관학교 정구경기장에서 열린 올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9일 열린 남자고등부 단체전에서 순창제일고 선수단은 광주동신고 선수단과 겨뤄 영광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에 나선 김민중·서범길·설진수(3년)와 서범규·설윤수(2년), 윤성빈·이효근(1년)은 마지막까지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 2로 승리를 거두며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앞서 제일고는 남고부 개인복식에서 서범규·설윤수(2년)가 충북음성고와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놓고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펼쳤으나 아쉽게 은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서범규와 설윤수는 올해 2학년 선수들로 내년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예고했다.

제일고는 여고부 개인단식에서도 권은희(3년), 개인복식에서 이정운(3년)·채유진(2년)이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재청 순창제일고 교장은 “임병학 교감과 전병상 코치, 정지인 교사 등의 헌신적 노력과 선수들의 끈질긴 노력이 얻어낸 값진 성과다”라며 “올해 성적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내년에는 더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