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3년간 1조2천억원 규모의 군산시 금고를 맡아 운영하게 될 금융기관으로 농협(1금고)과 전북은행(2금고)이 선정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 2일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시금고 선정위원회 심사결과 1위를 차지한 농협은 내년부터 오는 2022년 말까지 올해 기준 1조34억원 규모의 일반회계를, 2위를 차지한 전북은행은 1,298억원 규모의 특별회계와 365억원 규모의 기금을 맡아 운영한다.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2금고를 맡고 있는 국민은행은 이번 금고지정에서 탈락했다.

농협은 읍면동 지역 곳곳에 개설된 금융점포를 기반으로 옥구군과의 통합이후 군산시 1금고인 일반회계를 성실히 맡아 온 금고관리 노하우를 강조해 왔다.

전북은행은 과거 44년간 시 금고를 만족도 높게 운영해온 전문 역량, 군산지역 9개 지점의 구성원 대부분이 군산에 연고를 두고 있을 정도로 군산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지역은행 역할에 충실해온 점을 적극 강조했다.

이날 심사는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 군산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지역주민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의 협력사업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 “이날 심의가 완료됨에 따라 이달 중 금고지정 결정 공고 등의 절차를 거쳐 11월 중 1·2순위 금융기관과 시금고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