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 대표 관광지인 광한루원에서 추억의 춘향영화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하루1편씩 오후7시에 시민과 관광객을 모시고 무료로 상영된다.

광한루 건립 600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한국영화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 한국영상자료원 등 영화계에서는 사랑받았던 추억의 춘향 고전 영화를 복원하는 등 많은 기념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중 대표적인 3편의 춘향영화를 선정해 10월3일 개천절 공휴일에는 1961년 개봉된 신상옥 감독·최은희와 김진규 주연의 <성춘향>영화를, 10월4일은 1968년 개봉된 김수용 감독·홍세미와 신성일 주연의 <춘향>영화를, 10월5일 토요일에는 2000년에 개봉된 임권택 감독·이효정과 조승우 주연의 <춘향뎐>영화를 한국영상자료원의 찾아가는 영화관과 남원시가 공동으로 준비해 가을밤 추억의 춘향 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영화 전문가의 영화 작품 설명과 대화의 장이 마련되었고 많은 춘향 영화중에 누가 최고의 춘향 배역으로 좋은가의 최고춘향 뽑기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으며 역대 춘향배역을 맡으면 톱스타가 된다는 영화계의 비공식 불문율을 느낄 수 있도록 그동안 광한루원에서 촬영됐던 영화 및 드라마 포스터와 영화 포토존을 설치해 깊어가는 가을밤에 광한루원의 자랑인 춘향문화를 즐길 수 있다.

한편 18호 태풍 미탁과 관련해 우천시에는 남원관광단지에 위치한 춘향문화회관 소 공연장으로 장소를 변경해 상영된다.
남원=천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