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의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찬대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육부.교육청.교육지원청의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실적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북교육청의 우선 구매 비율은 지난 2014년 0.67%, 2015년 0.71%, 2016년 0.89%, 2017년 1.16%, 2018년 1.74%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전북교육청의 우선구매액은 2014년 1,980,879,000원, 2015년 2,270,160,000원, 2016년 2,172,384,000원, 2017년 921,827,510원, 2018년 1,579,611,361원이다.

우선구매 비율을 지킨 교육청은 전국 17개 교육청 중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전북교육청은 2017년과 2018년에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율 1%를 상회했고 특히 2018년 1.74%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높은 구매율을 보였다.

중증장애인생산품은 경쟁 고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을 고용하는 직업재활시설 등에서 제작하는 상품으로, 공공기관은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에 따라 중증장애인생산품을 전체 구매액의 1% 이상 구매해야 한다. 

박찬대 의원은“헌법 제32조는 모든 국민은 근로의 권리를 가지며 근로의 의무를 진다고 되어있다”며 “장애인의 근로는 국민으로서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국가의 의무이자 책임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고용시장에서 실질적인 평등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는 장애인들의 재활과 자립을 위한 제도는 공공기관부터 앞장서서 지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