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인터뷰에 응한 반징수 한국청소년봉사단연맹 전북총장

반징수 前무주교육장(64)이 지난 25일 한국청소년봉사단연맹 전북총장에 취임해 국회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박승주 한국청소년봉사단연맹 중앙회장(前여성가족부 차관)은 “반 전북총장은 10년 전부터 전북교육청에서 봉사활동 분야를 담당한 장학사였다”며, 따라서 “이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중앙회의 인준에서 무난하게 승인됐다”고 말했다.

반 전북총장은 소감에서 “한국시민자원봉사단 등 중앙조직과 연계해 초중고 학생과 교육자원봉사활동자로 활동하는 학부모봉사단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열린 프로그램을 만들고, 청소년 봉사, 리더십 강화, 공동체정신 함양 등 봉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함으로써 민주시민으로서의 소양을 익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아가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스스로 찾아 나갈 수 있도록 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바른인재로 성장하도록 지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 말 40년 4개월의 교직을 마감했다. 그래서 정년퇴임 후 인생 2막을 어떻게 시작할까 생각하다가 현직에 있을 때 봉사활동분야에서 오랜 기간 봉직했기 때문에 이왕이면 학생들을 위해 끝까지 봉사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이 분야에 전념하기로 했다.

반 전북총장은 “재임 시절 행했던 다양한 활동 중 학생들이 선호하고 의미 있는 일들을 선별해 현직 교사나 관련 기관과 연계하고,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내 보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특히, 청소년 프런티어교육, 지역봉사, 청소년봉사, 단기교육, 연탄나눔, 독도문화탐방, 인성강화프로그램 운영, 마을공동체 운동, 굿네이버스, 유관단체 연계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살려 각 학교별, 각 지역별 맞춤형으로 봉사활동을 준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무주교육장 재임 시절 대국민 장애인식개선 사업으로 무주특수교육지원센터 꿈, 희망, 나눔 콘서트 개최, 자신의 시나리오를 학생이 제작한 영화만들기, 학생을 ‘찾아가는 상담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북 교육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 인생2막 "학생들을 위해 끝까지 봉사하고 싶다"는 반징수 전북총장

그는 무주교육장, 전북교육정책연구소장, 전주남중학교장, 전북교육청 장학사 등을 역임했고, 현역 시절엔 과학분야에 매력을 느껴 관심을 가졌으며, 장학사 시절엔 봉사활동 분야에서 8년 정도 업무를 담당해 자타가 공인하는 자원봉사 전문가이다.

전주 신흥고, 전북대를 나온 그는 대학시절엔 생물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교육자로서 이 분야를 심도 있게 익히고자 전북대 대학원에 진학해 교육학, 교육심리학으로 박사학위 취득까지 마쳤다. 반 전북총장은 조용한 리더십,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학구적이고, 소임과 책임감이 강한 교육지도자란 평을 받고 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