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지역 내 23개 법인을 대상으로 지방세 정기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세무조사 대상은 최근 3년 이내 세무조사를 받지 않은 법인으로 최근 4년 동안 1억원 이상의 부동산·차량 등을 취득한 법인 또는 비과세·감면 세액이 1천만원 이상인 법인이다.

앞서 선정된 23개 법인은 취득세액, 감면세액, 법인자본금 등을 고려하여 ‘익산시지방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한 20개 법인과 지난해 세무조사에서 자료제출을 하지 않은 3개 법인이다.

시는 지난 20일에 세무조사 대상 법인에 자료 제출 등을 요청하는 세무조사 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

세무조사는 기업의 경제여건을 고려해 서면 조사를 실시하되 제출된 자료로 적정성이 검증되지 않을 경우에는 직접 방문 조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조사대상 법인이 화재나 그 밖의 재해로 사업상 심한 어려움 등이 있는 경우에는 신청을 받아 조사를 연기하여 사업자가 세무조사로 경영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사전통지와 조사기간, 납세자 권리헌장 교부 등 세무조사의 법적절차를 준수하는 한편 조세전문가의 조력을 받을 권리 및 지방세권리구제 제도를 안내해 납세자의 권리 보호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세무조사로 고의적, 지능적 탈세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는 한편 기업 활동과 납세자의 권익보호를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정영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