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정읍사문화제 부도상(婦道賞) 수상자로 신태인에 거주하는 오광순(66)씨가 선정됐다.

(사)정읍사문화제제전위원회(이사장 조택수)는 지난달 28일 후보자 2명을 대상으로 2019년 부도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오씨는 시청각 장애 남편을 위한 헌신적인 내조는 물론 몸이 불편한 시부모를 모시고 살면서 지극정성으로 병간호를 해왔다.

또한 자녀교육에 정성을 기울여 3명의 자녀를 훌륭한 사회인으로 키워냈으며, 주민화합과 훈훈한 마을 분위기 조성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특히, 2017년 남편의 입원으로 어렵고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치매에 걸린 친정어머니를 온갖 수발을 들며 극진히 보살피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오씨는 지난 2015년 신태인읍민의 날에 효열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도상 시상은 오는 28일(토) 제30회 정읍사문화제 기념식장에서 있을 예정이며, 3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정읍사문화제제전위는 행상 나간 남편의 안위를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백제가요 정읍사(井邑詞)의 문화적 가치를 기리기 위해 매년 가정화합과 지역사회에 봉사해온 여인을 선정, 부도상을 시상해오고 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