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내장상동 미소거리가 보행자 중심의 걷기 편한 디자인거리로 탈바꿈됐다.

시는 상동미소지움아파트 사거리에서 롯데슈퍼까지 약 200m 구간에 12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을 투입해 내장상동 디자인거리 조성사업을 마쳤다.

먼저 전신주와 통신주를 지중화하고 보·차도와 시설물을 개선했다. 지중화 사업은 시와 한국전력공사, KT, 공가통신 등 여러 기관이 상호 협력해 추진됐다.

거미줄처럼 얽혀 미관을 해치고 안전을 위협하던 각종 전선을 지중화해 쾌적한 가로경관 조성에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볼라드는 가로등 역할과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등 보행편의를 제공하고, 거리 곳곳에 설치된 벤치는 노약자 등 교통약자에게 쉼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디자인 거리 조성사업 구간 내 중앙사거리에 정읍을 상징하는 물방울을 형상화한 고공조형물을 설치했다.

야간에는 다양한 색상의 경관조명으로 디자인 거리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유진섭 시장은 “공사 기간 동안 통행불편과 소음 등을 감수하고 이해와 협조를 해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이 조성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