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개남장군과 동학농민혁명
- 김백기. 농협 군산중앙로지점장. 시인
1865년 조선개국 일등원종공신(공신록권 보물 제437호) 충민공 김회련(忠民公 金懷鍊)의 16대 후손 도강(道康) 김씨 김개남(金開南)이 살고 있던 정읍군 산외면 동곡리 지금실로 전봉준(全琫準)이 아버지 전창혁을 따라 열 살 때 이사 왔었다.
전봉준은 지역기반이 없는 외톨박이로 두 살 위인 김개남을 의지하고 형님이라 부르며 따르고 김개남은 가난하고 어린 전봉준을 집으로 자주 초대하여 음식을 제공하는 등 전봉준을 물심양면으로 보호하여 주었다.
1893년 12월 고부군수 조병갑이 1893년 11월12일 전창혁이 상소를 했다는 이유로 고령의 전창혁을 곤장으로 치고 감옥에 가두자 전봉준이 김개남을 찾아가 부친을 구출해달라고 부탁하였고 김개남이 전 전라 감영 삼도 토포사(三道 討捕使) 감영 영장(監營營將)을 지낸 족숙(族叔)김시풍(金始豊)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 후 갑오년 1월 10일 술시에 말목장터에서 모여 전봉준 부친을 구출하자는 내용의 통문(通文)을 선봉장 전봉준 대접주 김개남 명의로 작성하여 동학교도와 농민들에게 돌리고 전봉준을 동학교도에 입교시켰다.
김개남의 작전으로 전봉준의 부친을 구출하고 감옥에 갇혀있던 무고한 양민들을 풀어주고 무기고를 탈취하여 동학농민 혁명의 햇불이 타오르기 시작하였다
1894년 4월 7일 김시풍으로부터 관군들의 공격계획을 비밀통보 받고 관군 1250여명을(판결문에는 1만명으로 기록) 치밀한 작전계획을 세워 황토재로 유인하여 섬멸하였다.
초토사 홍계훈은 김개남과 친하게 지내던 김시풍외 12명을 전주초록 바위에서 동학군과 내통한 죄명으로 4월10일 참수 하였다.
1894년 4월18일 전라도 53개 주 ,부, 군, 현, 읍( 州, 府, 郡, 縣, 邑)에 동학농민혁명군의 집강소(執綱所)와 전주성에 대도소(大都所)를 설치하고 김개남이 대도주,전봉준이 접주가 되어 탐관오리를 징벌하고 폐정을 개혁하여 가렴주구(苛斂誅求)에 시달리던 백성들에게 선정을 베풀었다.
동학농민봉기 후, 낙안군수를 지냈던 임병찬를 보호하여 주었으나, 임병찬은 배신하고 김개남을 관군에 밀고하여 정읍군 산내면 종성리에서 1894년 12월 3일 체포당하여 한양으로 압송 당하던 중 전주 감영으로 가는 도중 남녀노소 백성들이 구름같이 모여들어 눈물을 흘리면서 즉흥가사로 노래하고 따라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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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 장수 울고 간다.“ - 전라감사 이도재는 동학농민봉기의 재발이 두려워 압송을 중지하고 전주 초록바위에서 김개남을 참수 하였다. 그 후 김개남 장군 추모회에서 정읍군 산외면 동곡리 지금실에 초혼하여 묘를 조성하였다
김개남(金開南)장군은 보국안민(輔國安民)의 정신으로 풍전등화와 같은 나라와 백성을 구하고자 동학농민혁명을 일으키고 주도하다 42세에 한 많은 일생을 마감하였지만 애국애족 정신만은 면면히 우리민족에 계승되어야 할 것이다.
위정자들이 정치를 잘못하고 국론이 분열되어 국가가 약해지는 시기에 외국침략자들이 우리나라를 침범하여 무고한 백성들을 살육하고 국토를 유린하는 비참한 역사가 반복되었다.
우리민족은 동학농민혁명을 교훈으로 삼아 위정자들이 정치를 잘하고 국민들이 단합하여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 천년 만년 후손들에게 물려 주고 영광된 역사를 창조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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