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9일, 10개 부처의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면서 전북 연고(출신) 4명을 후보로 발탁했다. 장관급 개각 인사로 조국 법무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조성옥 공정거래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이수혁 주미대사,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등이다.

이 중  전북 연고(출신) 장관급 후보자는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수혁 주미대사,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등이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 후보자(1955)는 전주여고 출신으로 서울대 영문과, 서울대 사회학(석·박사)를 나와 대구가톨릭대 교수로 근무 중이며, 여성평화외교포럼 공동대표(현),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장(현), 코이카 옴부즈만, 외교부 여성평화이니셔티브 등으로 활동을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회장 후보자(1961)는 익산 출신으로 군산고를 나와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하와이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은 후보자는 행시 27회로 기획재정부 관리관, 세계은행 상임이사, 한국토자공사 사장, 한국수출입은행장(현)을 지냈다.

이수혁 주미대사 후보자(1949)는 정읍 출신으로 서울고, 서울대 외교학과, 연세대 정치학 석사, 외교통상부 차관보, 주독일대사관 특명전권대사, 국정원 제1차장, 제20대 국회의원(현, 비례)을 역임했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후보자(1945)는 임실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 외교학과(학·석·박사), 통일부 장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 원광대 총장,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현) 등을 역임했다.

이로써 4명의 후보자가 청문 절차를 마치고 장관에 임명된다면 기존 전북 출신 장관으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정읍),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고창) 등과 함께 전북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