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읍에 위치한 (구)임실극장이 리노베이션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문화와 일자리, 복지까지 두루 갖춘 멀티문화복합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될 전망이다.

9일 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지역수요 맞춤 지원사업’ 국가공모사업에 ‘개봉박두 뉴-임실극장’ 사업이 선정됐다.

군이 이번 공모에 선정된‘개봉박두 뉴-임실극장’은 임실군민들의 문화중심으로 일익을 담당해오다 인구감소와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밀려 폐업한 후 도심의 흉물로 남아 있던 (구)임실극장을 리노베이션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사업비 55억원(국비 20억원. 군비 35억원)이 투입된다.

군은 기존 임실문화체육센터에 있는 작은영화관을 이곳으로 옮겨 쾌적한 환경과 접근성을 높이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 전용 작은도서관도 입주시켜 지역의 아동 및 어린이에 꿈을 심어주고, 창의력을 길러주는 ‘신개념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35사단이 주둔해 있는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군 장병들의 외출 외박 시 휴게공간이 될 수 있는 ‘열린 쉼터’도 들어서게 된다.  

특히, 군은 지역 내 산업체 및 영농기 인력 수급을 위한 로컬 JOB센터 유치를 위한 공간도 마련하여 문화와 지역의 일자리창출의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군은 (구)임실극장 주변을 지역주민들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체사업비 10억여원을 추가 투입하여 임실읍 주민들의 불편사항인 작은 목욕탕도 건물에 추가하여 주민복지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인근 부지에 주차장 또한 조성하여 임실터미널과 임실시장이 인접한 점을 최대한 활용한 지역주민들의 생활편의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 민 군수는 “예전에는 임실극장이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소외를 해소시키는 역할을 크게 했지만, 급변하는 문화환경 속에서 버티지 못해 문을 닫게 되어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이어 심 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극장 건물에 작은목욕탕도 입주토록 하는 등 문화와 복지를 아우르는 임실군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최근 인구유출 및 소득수준이 낮아 지원이 필요한 낙후지역 70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지역수요맞춤 지원사업’으로 23개 시군의 26개 사업을 선정한 바 있다./임실=문홍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