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대상자가 보호관찰관의 심야시간 귀가지도에 불만을 품고 보호관찰관을 공격해 결국 구속됐다.

군산준법지원센터(소장 안성준)는 지난 26일 재범방지를 위한 보호관찰관의 심야시간 귀가지도에 불만을 품고 보호관찰관을 공격해 위해를 가한 혐의 등으로 전자감독 대상자 A(37세)씨가 구속됐다고 밝혔다.

A씨는 강간, 절도, 폭력행위 등 범죄전력이 수회 있는 자로 음주 상태에서 14세 미성년자를 강간한 사건으로 지난 2011년 대전고등법원에서 징역 6년에 전자장치 부착명령 7년을 선고 받아 교도소에 수용됐다가 지난 2016년 12월 출소하면서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하고 보호관찰을 받아 왔다.

A씨는 심야시간 재범을 우려한 보호관찰관의 귀가지도에 불응하다 보호관찰관으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은 사실이 있음에도 다음날 또다시 귀가지도에 불응했을 뿐만 아니라, 귀가지도를 거부하고 세벽 3시까지 술을 마시다가 현장 출동한 보호관찰관이 귀가할 것을 지시하자 욕설을 하면서 보호관찰관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며 달려들기까지 했다.

A씨는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에 따른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결과 도주의 우려가 현저한 것으로 나타나 구속영장이 집행돼 교도소에 수감됐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