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감시단체 ‘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이하 건생지사)’은 26일 “노후설비에 대한 실태조사와 산업단지 시설물 안전관리특별법을 즉각 제정하라”며 전국 7개 권역 주요도시에서 1차 동시행동을 실시했다.

건생지사는 “2012년 구미 휴브글로벌 불산 누출사고 이후 계속되고 있는 화학물질 화재, 폭발, 누출사고의 가장 큰 주요 원인은 노후화된 설비로 알려졌다”며 “또한 2017년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 통계에 따르면 시설관리 미흡으로 인한 화학사고 비중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건생지사는 화학사고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한 ‘노후설비, 방치하면 위험하다!’ 캠페인을 진행한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30년 이상 된 산업단지 설비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와 공공시설물(교량, 터널, 댐) 안전관리특별법과 같은 산업단지설비 안전관리특별법제정을 정부와 관계부처에 요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단체 관계자는 “이날 1차 동시행동을 시작으로 하반기 정기국회 전까지 범국민적인 노후설비특별법 서명운동과 법안마련을 위한 국회토론회 등 전국 건생지사 동시행동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국 건생지사는 수도권(서울 광화문정부청사·평택 송탄출장소), 창원(롯데마트), 구미(구미역), 여수(석창사거리),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전주(팔복동산단), 서산(서산터미널), 충북오창 등에서 전단지와 현수막, 피켓을 이용한 캠페인과 함께 시설물 안전관리특별법 제정 서명운동을 펼쳤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