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전주점(점장 김은경)이 전주시 고사동 ‘엔떼피아빌딩’에 총 1천 300평 규모로 둥지를 튼다.
오는 9일 오전 11시 전국 13번째 점포의 문을 열게 된 교보문고 전주점은 ‘지식과 문화가 만나는 즐거움이 있는 지식놀이 공원’을 컨셉으로, 도서 7만 종 17만 여권과 5만 종의 문구·음반·기프트 상품을 갖춘 핫트랙스, 오픈형 북카페가 등을 내세운다.
특히 독서와 도서구매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쇼핑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핫트랙스는 고사동 거리를 주로 이용하는 젊은층 고객을 고려한 아이템. 밝고 모던한 컬러의 인테리어와 포인트가 있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고급스럽고 편안한 쇼핑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전주점의 지상 1층과 지하 2층이 이어지는 장소에 마련될 만남의 문화공간 ‘이음’에서는 앞으로 지역작가들과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낭독회’ ‘저자와의 만남’ ‘영상클래식 콘서트’ ‘각종 전시회’ 등 풍성한 문화행사가 진행될 예정인 것.
9일 개점을 기념해 마련되는 다양한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교보문고 전주점 앞 야외무대에서는 다섯 자녀를 세계적인 음악가·건축가·기업가로 키운 ‘코끼리가 연인이 될 때까지’의 저자 이소윤씨의 강연회(오후 2시)가 준비되고, 도종환·김용택·안도현 등 3인의 시인이 함께하는 합동 낭독회(오후 4시)가 이어진다.
문화공간 이음에서는 베스트셀러 ‘파페포포 메모리즈’와 ‘프라미스’의 저자 심승현씨의 사인회(오후 3시)가, 또한 10일 오후 2시에는 공병호 강연회, 11일 오후 2시에는 탤런트 임은경의 장애인 가족사 이야기 ‘붕어빵의 꿈’출간기념 사인회, 25일 오후 2시에는 ‘배려 깊은 사람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저자 최희수의 유아교육 강연이 개최된다.
이와 함께 방문 및 구매 고객을 위한 풍성한 사은행사도 이어진다.
교보문고와 핫트랙스 매장의 구매고객 선착순 3만 명에게는 스크래치 카드를 통해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전자사전 등 푸짐한 경품이 증정되고, 북클럽회원 신규 가입고객 선착순 3만 명에게 금장 책갈피를, 도서구매고객 선착순 3만 명에게 특별제작 북커버를 증정한다.
또한 개점일인 9일에는 ‘책읽는 즐거움, 전주에서의 북크로싱(Book Crossing) 행사가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어린 자녀와 동반하는 고객들을 위한 마술쇼(9일), 손인형극(9~11일), 흙놀이 체험행사 ‘토우랑(17·18일)’등도 있다.
문구음반몰 ‘핫트랙스’ 개점을 기념하기 위해서 인기가수 SG워너비와 씨야의 팬 사인회도 21일 오후 6시 준비된다.
김은경 점장은 “교보문고 전주점은 책을 파는 공간이라기보다는 수준 높은 지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지식놀이공원으로, 전주지역의 지식과 문화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교보문고만이 줄 수 있는 문화행사나 고급 문화체험을 통해 주민 서비스에 주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20여년 전 전주에 입점하려다 지역 서점계의 반발로 무산됐던 교보문고의 이번 전주 입성이 도내 서점가의 치열한 경쟁에 윤활유가 될 것인지, 도서시장점유율 또한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미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