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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출렁 녹색파도 속으로고창 청보리밭축제 개막 전시 체험행사 등 다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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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보리바람이 살갗에 닿아 왈츠를 신청하는 고창의 봄.
채 한 뼘도 자라지 않아 애를 태우던 청보리가 지난주에 내린 봄비로 우후죽순으로 자라 제법 보리피리를 불 만큼 자랐다.
푸른 희망을 상징하는 청보리밭이 각박한 도시민들의 초록 휴식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는 고창 ‘청보리밭축제’가 15일 푸른 창공에 ‘팡파르’를 울렸다.
이날 고창 공음 학원농장일원의 개막식장에는 강현욱 전북도지사와 허기남 고창군수대행, 김춘진국회의원, 이한기 농촌진흥청 농촌자원연구소장, 관내기관단체장, 주민, 관광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고창청보리밭축제는 다음달 7일까지 23일간 열리며 상설전시행사와 체험행사, 전통놀이, 공연, 시골장터 등 다섯마당으로 나눠 진행된다.
전시행사장은 보리관련 학술자료와 경관농업사진, 농경문화유산, 조각작품, 여러종류 보리재배 전시포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전통놀이장에서는 지게지기와 투호, 윷놀이, 굴렁쇠 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바람개비놀이 등을 전통놀이를 아이들과 함께 하며 즐길 수 있다.
체험행사장에는 두부와 보리개떡, 떡치기, 보리찐빵 만들기 등을 직접 체험하고 봄나물, 상추, 부추 등을 넣은 보리밥을 맛볼 수 있다.
무엇보다 30만평의 보리밭 초록 융단 위를 걷고 원두막에서 목가적인 전원풍경에 젖어 볼 수 있는 낭만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다.
축제현장에서는 16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주소연 명창이 강사로 초빙돼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판소리의 해학, 사설, 유래 등의 해설과 창자, 고수의 창법, 북장단을 따라 배워보는 판소리‘심청가’ 공연도 펼쳐진다.
고창 청보리밭 축제장, 모두가 진정한 봄을 발견할 수 있다.
고창=임동갑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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