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은 조류 인플루엔자(AI)의 발생에 대비,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를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30일 완주군에 따르면 AI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적으로 7차례 발생해 닭· 오리 280만 수가 살처분됐다.

 도내에서도 김제시와 익산시에서 발생,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전파가 빠르고 병원성이 다양하며, 별다른 예방약도 없는 AI는 한번 걸리면 치유가 불가능하고, 닭의 경우 80%를 폐사시키는 등 엄청난 손실을 안겨주는 병이다.

 이에 완주군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의 특별방역기간 동안 14개소의 상황실을 운영, 의심축 신고시 신속한 대응 및 방역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조류 사육농가에 대한 소독설비 일제점검은 물론 새로 시행되는 보상금 차등지급과 신고 포상금 제도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일제 소독의 날을 이용하여 전 농가를 대상으로 축사 내·외부를 소독하고, 조류 사육농가의 자율적 차단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완주군 관계자는 조류 사육농가에서는 축사 내 야생조류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 조치하고, 외출 후에는 소독 후 축사에 출입할 것과 의심축 발생시 즉시 신고(☎1588-4060)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