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각 읍/면마다 공무원들의 자원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완주군 이서면사무소(면장 유신봉)는 지난달 봉사활동 모임인 이서사랑모임(이사모)를 만들고, 매일 업무가 가중되는 일상 속에서도 주말을 반납하며 한 달에 한 번씩 어려운 이웃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달 27일에는 직원 15명이 원이문 마을에 살고 있는 백춘실(79) 할머니를 찾아 집과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해줬다.

 부양가족 없이 기초수급자로 혼자 20여년을 살아온 백춘실 할머니는 불편함 몸 때문에 제때 집 정리를 못하던 차에 뜻하지 않던 도움으로 깔끔하게 됐다며 고마워했다.

 또 고인이 된 할아버지의 유품과 필적이 담긴 책을 완주군 민속박물관에 기증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추석 때 독거노인 제수용품 전달행사를 계기로 탄생한 이사모는 다음달에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연탄배달을 하는 등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유신봉 면장은 주말을 반납했음에도 전 직원이 웃음꽃을 피우며 봉사활동을 펼쳤다며 한 달에 한 번 직원들과 삶의 현장에서 만나는 기쁨을 함께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