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농업경제학과 백승우 교수는 전북대 출판문화원의 지원을 받아 최근 발간한 '위기에 강한 협동조합-원칙과 과제'란 제목의 저서를 통해 ‘왜 지금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가?’란 물음에 명쾌한 해답을 던져 주었다.

 

지난 2013년 12월 3,003개소에 달했던 국내 협동조합이 지난 5월 30일 현재 13,360개소로 크게 증가할 정도로 최근 들어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협동조합이 걸어온 역사와 정의, 가치, 관련 법규, 사례와 특징, 과제 등을 상세히 수록한 책이다.  

 

백승우 교수는  “협동조합을 설립하기 전, 몇몇 사람과 만나서 의견을 나누는 단계에서부터 어떤 재화 혹은 서비스를 만들 것인지 분명해야 한다”며 “당연한 이야기지만 누구를 고객으로 할 것인지, 수익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기본적인 계획은 비즈니스의 첫 걸음”이라고 책에서 조언한다.

 

백 교수는 또 “동일한 목표 아래 다양한 참여 동기를 가진 조합원들이 모이고, 모인 조합원들 모두가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고 하더라도 협동조합 사업은 늘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협동조합은 설립된 이후부터 치열한 비즈니스의 세계로 뛰어들게 된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이처럼 이 책은 협동조합의 이론적 내용뿐만 아니라 성공적 사업을 위한 다양한 사례와 경영 노하우 등이 담겨 있어 이 분야의 학문 연구자들은 물론 협동조합을 준비하거나 실제로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익한 책이란 점에서 시선을 끈다.

 

모두 213쪽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 ‘협동조합의 역사, 기원’, 2장 ‘협동조합의 가치와 조직, 법규’, 3장 ‘협동조합의 유형과 사업’, 4장 ‘협동조합의 역할과 과제’ 등 세부적으로 나뉘어 읽기 쉽게 전개해 놓은 점이 특징이다.

 

이 책의 주 저자인 백승우 교수는 전북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지역농협의 경영효율성 분석’으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 청도 농업대학에서 객좌연구원으로 활동한데 이어 현재 전북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백 교수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농촌진흥청 자문위원, 전라북도 협동조합실무위원, 한국식품유통학회이사·편집위원 등 농식품 관련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IMF 이후 귀농자의 실태와 정착방안〉, 〈스마트시대 농업경영학〉 등이 있다.

 

송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