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과 서해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총 21차례 발생했다.

 

29일 기상청은 지난해 한반도와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목록, 진앙분포도, 지진파형 등을 수록한 ‘2017 지진연보’가 발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평년보다 4배가량 잦았다.

 

전북의 경우 지난 1999년부터 2016년까지의 연평균이 1.2차례인데 반해 지난해 2건이 발생했다.

 

서해에서는 지난해 2.0 이상의 지진이 19차례 감지됐다.

 

실제 지난해 10월20일 오전 6시41분 진안군 북동쪽 15km 지역에서 규모 2.0, 앞선 4월7일 오전 0시4분 무주군 남동쪽 13km 지역에서 규모 2.0의 지진이 발생했다.

 

서해의 경우 3월6일 오전 6시21분 부안군 위도 북서쪽 24km 해역에서 규모 2.0, 5월10일 오후 2시6분 부안군 위도 북서쪽 32km 해역에서 규모 2.5 지진 등이 발생했다.

 

지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지진발생 횟수는 223차례로 전년 252차례보다 적었고, 디지털 관측 기간(1999~2016년) 평균(58.9차례)보다 3.8배 많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121차례로 가장 많았으며 북한 25차례, 광주·전남 6차례, 대전·세종·충남 3차례, 전북 2차례  순으로 많았다.

 

해역에서는 동해 20차례, 서해 19차례, 남해 18차례로 집계됐다.

 

한편 지진연보는 지난 2001년부터 해마다 발간되고 있으며 기상청 누리집(www.kma.go.kr)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