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 날씨는 폭설과 매서운 한파 속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미생물이 추운겨울에도 날아 남을 수 있을까 궁금해 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추위를 더 좋아하고 활발히 활동하는 생명체가 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독감이라 불리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이다.

이와는 정반대로 온도가 올라가는 계절인 무더운 여름을 더 좋아하며 설사와 복통을 일으키는 식중독 세균도 있다.

또한 인간 생활이나 소비의 과정에서 배출되는 매연, 분진, 오물, 폐기물 등으로 환경이 오염되고 인간의 정상적인 활동이 위협받고 있다.

이러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수질오염, 토양오염 등 각종 환경오염으로 인하여 인간의 활동이 제약을 받고 있는데 우리 도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하여 이러한 질병이나 환경오염물질과 일년내내 싸우고 있는 수호천사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 보건환경연구원이다.

연구원은 우리 주변에서 접하고 있는 물, 식품 등 먹을거리와 대기, 토양 그리고 실내 주거환경 등 환경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병원체를 비롯하여 유해성분 그리고 미세먼지, 악취 등 거의 모든 생활요소와 관련된 것들을 분석하고 있다.

이런 지속적인 노력과 국제숙련도 수질분야 6개 항목 국제인증 획득, 국내숙련도 평가에서 29개 분야 120개 전항목 우수판정 등으로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환경부 최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2018년도에는 18억의 예산으로 감염병 특화 전담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며 조류독감, 고위험 신종 감염병 발생에 대한 감염병 위기대응능력이 한층 강화하여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하여 도민의 불안감 해소와 도민의 건강보호가 강화될 예정이다.

또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하여 대기오염측정소를 확충하여 종전에 전라북도 단일권역에서 발령하던 것을 14개 시군 권역으로 세분화하여 경보를 발령하여 주민복지를 증대하였으며, 대기오염도를 정밀 분석하여 원인을 파악하고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제시하여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새만금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새만금 유역 오염부하량조사, 기후변화에 다른 감염병 예방을 위한 설치류 매개질환 병원체 연구, 대기오염도와 기상요소의 상관관계 연구, 산업폐수독성유발물질과 생태독성 특이성연구, 그리고 신축 공동주택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오염물질 주제로 금년에도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조류독감 등 신종감염이 출현하여 도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으며, 식생활의 변화로 외식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식품, 농수산물의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또한 대기의 미세먼지, 공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차량배출가스 등 환경오염물질 노출로 인체에 영향을 주는 환경인자의 관리가 절실한 실정이며, 최근 생활환경 민원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악취, 아파트 층간소음, 그리고 미세먼지를 비롯한 빛 공해, 석면,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신종 환경유발물질의 등장으로 끊임없이 인체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렇게 보건과 환경문제는 다양해지며 복잡해지고 있는 경향이 있으므로 보건과 환경 그리고 건강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그 정의가 곧 One Health 개념이다.

인체에 영향을 주는 감염성 질환 등 보건인자와 미세먼지 등 환경인자를 하나로 묶어서 고민해야 효과적으로 문제가 해결되고 건강한 삶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금까지는 보건과 환경의 오염물질을 시험하고 그 결과를 통보하는 것으로 끝났는데 향후에는 동물로부터 오는 인수공통감염질환이나 환경 오염물질들이 Receptor 중심의 인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인자들을 해석하고 분석하여 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정책개선을 하고자 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인간중심 생태환경 기반조성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전북도민’이라는 목표와 '도민 건강과 안전을 위한 선제적 예방관리, 청정환경을 위한 환경오염물질 관리'라는 추진전략으로 전북도민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진화를 꾀하고 있다.

유택수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