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 선수단이 금메달 16개와 은메달 21개, 동메달 25개를 수확하는 성과를 올리며 대회를 마쳤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로 인해 종전 시도별 종합대회에서 7개 참가 종목별 협회(연맹) 주최 주관의 종목별자체대회(별도대회)로 서울, 경기, 강원, 충북, 경북 일원에서 진행된 이번 동계체전은 지난해 12월 사전경기로 진행된 바이애슬론 일반부 경기를 시작으로 22일까지 약 1개월간 종목별 분산 개최됐다. 

 

지난 22일 컬링 학생부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린 이번 동계체전에서 전북선수단은 3관왕 3명, 2관왕 2명 등 메달 62개(금16, 은21, 동25)를 획득하며 사실상 종합 4위를 차지했다. 

 

먼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경기에서 전북선수단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7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해 강원도와 경기도를 제치고  ‘9연패’의 금자탑을 달성했다.

 

무주중 최윤아 선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관왕(개인경기, 스프린트,계주)에 올라 우리나라 바이애슬론의 미래로 자리매김했고, 안성고 김고은 선수가 2관왕(스프린트,계주), 무풍중 최준기 선수가 2관왕(개인경기,스프린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19일 막을 내린 스키대회에서 전북선수단은 금메달 4, 은메달 5, 동메달 8개 등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여자초등부에서 최태희(구천초) 선수가 회전부분과 복합에서 ‘금빛 질주’로 1위로 골인했다. 최 선수는 이에앞서 벌어진 슈퍼대회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또 정선군 랠리힐리에서 열린 스노보드프리스타일에서 나영미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북빙상도 이번 체전에서 선전했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진행된 빙상 경기에서 전북선수단은 금메달1개, 은메달8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으며 쇼트트랙에 출전한 전북도청 노아름 선수가 3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전북 빙상은 초등부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미래 전북 빙상의 경쟁력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

 

끝으로 전주 서곡중 컬링부가 창단 2년 만에 전국동계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지난 2016년 창단해 각종 국내대회에 출전한 서곡중은 창단 2년 만에 동계체전 2위에 올라 중등부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했다.

 

최형원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은 “어려운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에 감사드린다”면서 “훈련여건개선과 선수육성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종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