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한 셀프세차장은 평일에 약 20대 정도가 세차를 하나 주말 등 성수기에는 100대 정도가 세차를 했다. 세차장측은 기존 설치한 폐수처리장에서 처리가 불가능하자 집수조의 이동식 수중모터에 자바라호스를 연결해 우수구로 폐수를 무단 방류했다. 조사결과 무단방류수는 부유물질이 416.6mg/ℓ로 법적기준치 120mg/ℓ를 3.4배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당 세차장은 조업정지처분을 받았다.

전북 배출사업장의 환경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새만금지방환경청은 “지난해 도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점검한 결과 중소·영세업체는 물론 대기업도 환경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밝혀져 도내 사업장의 환경보전의식 회복과 행정기관의 환경감시기능 강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환경청은 총 554개소 점검결과 233개소에서 318건의 환경법 위반사항을 적발(위반율 42.1%)했다. 적발유형은 △무허가·미신고 37건 △무단 방류, 방지시설 미가동 등 비정상 가동 25건 △배출허용기준 초과 43건 △기타 213건이었다.

지난해는 이전과 달리 대형사업장(1종) 정밀점검(위반율 71.4%) 실시 및 식료품(위반율 66.6%)·대기(위반율 46.3%) 등 환경관리가 취약한 분야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 결과 지난 2015년 위반율 39.4%, 2016년 위반율 30.4%에 비해 위반율이 높게 나타났다. 중대한 환경오염행위시 적용되는 고발 건수도 2015년 50건, 2016년 65건, 2017년은 93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위반 내용을 주요 사례별로 살펴보면, 익산시의 한 제조업체는 농공단지에 특정수질유해물질 배출 사업장의 입지가 제한돼 있는데도 농공단지 내에서 무허가로 폐수배출시설을 운영하다 적발돼 고발조치 됐다. 또 정읍시에 소재한 사업장은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가동시 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은 현장이 적발돼 고발 및 조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환경청은 “올해는 날로 지능화·은밀화되는 환경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GPS탑재 드론, 가스분석기 등 첨단 과학장비를 활용해 실효성 있는 현장 단속을 실시하고, 최근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악취분야에 대한 점검 강화와 함께 도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대기분야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세 및 반복 위반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관리교육을 실시해 환경기술인들의 역량을 제고하고 소규모 배출사업장에 대해서는 환경컨설팅을 제공해 시설 운영상의 문제점 해결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