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소방본부가 지난달 21일 충북 제천 화재발생과 관련한 긴급 안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소방본부는 대형 스포츠센터, 찜질방, 목욕탕, 수영장 등 도내 141개소 대상에 대해 긴급 일제점검을 실시한 결과 ▲과태료 7건 ▲기관통보 6건 ▲조치명령 35건의 불량사항을 적발했다.

주요 지적사항으로는 피난구 유도등, 감지기 등 자동화재탐지설비, 방화문, 소방계획서 미작성이었다. 특히 소방시설 고장상태로 방치한 경우에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조치명령을 발부했다.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제천 화재시 2층 여성목욕탕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여성소방공무원을 점검반에 편성하여 누락되는 곳이 없도록 세밀히 점검했다”며, “점검 결과 제천 화재로 인해 소방안전관리자 및 관계인들이 화재에 대한 경각심은 갖고 있으나 자율 소방안전관리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 향후 건물 관계인에 대한 소방안전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방본부는 도내에서 유사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도내 대형 스포츠센터와 찜질방 등 141개소에 대해 긴급 일제점검을 실시했으며, 이번 지적된 사항에 대해 1월 말까지 보완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