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경영관리산학관커플링사업단(단장 경영학부 박경수 교수)이 운영하고 있는 전북지역 우수기업 탐방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에게 도내기업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를 높이는데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전북대 경영관리산학관커플링사업단 지도교수와 학생들은 군산 (주)세아베스틸과 (재)전북자동차융합기술원을 방문해 직접 설명을 듣고 체험 했다. 사업단은 도내 기업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제고와 취업률을 향상을 위해 우수기업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군산에 위치한 (주)세아베스틸은 특수강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특수강 사업에서 1위를 석권하고 있으며 그 비율이 국내 특수강 생산량에서 무려 48.6%를 차지하고 있는 우수기업이다.

하지만 수도권 지역의 기업에만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지역 내 우수기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날 학생들은 특수강 생산 현장을 직접 살펴본 뒤 회사 직원으로부터 회사소개, 현황 및 발전상황에 대한 설명을 놀랬다고 한다.

학생들은 이날 ㈜세아베스틸 관계자로부터 직접 채용전형 및 계획에 대해 설명을 들으면서 높은 관심과 함께 취업의지를 드러냈다는 것이 사업단 측의 설명이다. 학생들은 (재)전북자동차융합기술원을 방문에서도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처럼 사업단 학생들은 기업탐방 뿐만 아니라 주로 방학 기간을 이용해 도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장실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학생들이 대학에서 배운 이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갖게 함으로써 졸업 후 직장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등 취업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는 것이야 말로 산학커플링사업단의 운영 취지이다. 사업단은 전북대학교 상과대학 3, 4학년 학생 중 50명을 선발해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단의 대표 프로그램은 ▲직업 심리검사를 통한 커리어플랜 개발·작성 ▲어학시험 특별반(토익 및 토익스피킹) 및 실무 자격증 취득반(금융 및 회계) ▲공동인성캠프 ▲참여기업 CEO 초청 특강 ▲취업선배 초청특강 ▲산학협력 현장실습 ▲실습기업 분석 보고서 작성 및 경진대회 ▲친산업 정규교과목 개설 및 운영 ▲전문가 초청 실무 강좌 등이다.

또한 도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취업박람회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전북도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함으로써 학생들의 취업 진로 지도 및 정보 수집·활용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졸업생들은 디와이주식회사, ㈜티앤지, 한국투자증권, NH농협은행, 전북은행 등 도내 기업 및 금융기관에 취업했다. 평균 연봉도 3500만 원 이상으로 취업의 질적·양적인 측면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북도가 주관하는 ‘전라북도 대학 산학관 커플링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전북대학교 경영관리산학관커플링사업단의 다양한 교육과 현장체험 프로그램은 높은 취업률로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11월 말 졸업생 취업률이 무려 9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경수 단장은 “실무중심 조직융화형 경영관리 및 금융전문 인재 양성을 통해 대학과 기업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기업맞춤형 인재 육성을 통한 도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도내 기업이 원하는 능력을 지닌 잠재력이 높은 학생들이 많고, 작지만 강한 가족기업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는 점, 학생과 기업이 진정한 커플이 될 수 있는 현장실습 지원 서비스를 잘 갖추고 있는 점 등이 본 사업단의 강점이다”고 강조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