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수기업 전북품으로 입주도미노 촉발 
-협력업체, 도내 중기 동반성장 밑걸음
-200여명 채용... 지속적 고용창출 기대
-농기계, 사출형성, 냉동사업 이전완료
-공해방지기준 엄격 친환경공장 지향


LS전선의 이전을 기점으로 도내에는 수도권 지역을 비롯해 전국 유수의 기업들이 잇따라 전북을 찾고 있으며, 동시에 열악했던 도내 산업계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단순히 기업 하나가 온 것에 그치지 않고 전북 경제와 산업발전에 한 획을 그은 LS전선 전주공장을 찾았다. /편집자 주

LS전선 기계사업본부(구 군포공장)는 지난 1983년 한국중공업 군포공장을 인수한 사업이다.
2005년 한해동안 1억2천만달러 수출하고 4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동종업계 수위의 이익을 시현함으로서 LS전선의 확실한 효자사업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군포공장이 기계사업을 지속하기엔 산업적 인프라와 레이아웃이 맞지 않아 기존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데 있어서 한계에 직면했다.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계획에 따른 수도권 기업 지방이전 정책에 발맞춰어 LS전선도 지방이전을 추진하게 됐으며 전북도에 맞춤형 공장을 건설해 이전하게 됐다.
LS전선 기계사업본부 심재설 본부장은 "LS라는 대기업이 전북지역 경제에 자리잡게 되므로서 관련 협력업체 등 중소기업의 활성화에 적지 않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지역인재의 고용확대를 통해 인재의 육성과 지속적인 고용창출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 전주공장은 현재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해 도내에서 200여 명을 신규로 채용했다.
심 본부장은 특히 지역 친화적 기업경영을 강조하며 "주민과 함께하는 기업, 지역환경을 보존하는 기업,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주공장은 트랙터동을 비롯한 사출동, 공조동 등 공장동 4만6000평과 기숙사 1만평 부지에 건설되었다.
농기계사업이 지난해 9월 이전한데 이어 사출형성기사업과 냉동공조기사업 등도 올 4월 이전을 완료하고 정상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전주공장은 폐수처리장과 공해방지시설 등 전주3공단 내 기업보다 처리기준대비 2∼10배 정도의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며 친환경 공장을 지향하고 있다.
동시에 절전과 절수, 냉난방 등 고효율의 시스템 가동으로 기존대비 30%의 에너지를 절감하며 성에너지지향의 공장으로 신축됐으며, 성스페이스 및 첨단의 가공조립공장을 지향하고 있다.
사업별 생산라인의 특징으로는 트랙터사업 부문에서 생산공정 거리 단축 및 생산라인 합리화를 통한 물류혁신 및 스페이스 효율화, 최신 주행 테스트장을 완비했다. 


공조사업 분야에서는 중량물과 경량물 라인을 구분해 시운전설비의 병행사용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생산라인의 콤팩트(compact)화를 통한 생산효율 및 제품품질을 향상시켰다.
사출기사업에서도 사출조립과 사출가공 공정을 단일 공장에서 수행하므로 생산 리드타임(read time)단축과 소형사출기·중대형사출기 혼류 생산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LS전선 전주공장은 직원 고용과 복지에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전주공장에는 비정규직을 포함해 총 800명이 조업중이며 최근 도내에서 200명을 채용했다.
LS전선은 기숙사·아파트를 지원하는가 하면 주택구입·전세자금 융자 지원을 통해 직원들의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지원하고 있으며 종합검진과 의료비 지원, 단체정기보험 가입, 복지기금 운영 등 각종 건강복지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동시에 중고대학생들의 학자금 지원과 외국어 교육비 지원, 각종 인포멀활동 지원, 국내외 콘도 이용, 연수원 지원 등 다양한 복지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LS전선은 올해 신규 가공기계설비까지 완전 가동시키고 원가혁신과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동시에 조직역량과 문화혁신, 고효율의 업무시스템을 구축해 기업과 지역경제 발전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