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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어치 팔아 겨우 87원 남겨환율급락-고유가에 도내업체 1분기 영업이익 급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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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상장법인들이 1/4분기 동안 1000원어치를 팔아 87원의 영업이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급락과 국제유가 급등, 내수침체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매출액은 크게 줄어든 데다가 업친데 덮친격으로 빚까지 큰 폭으로 증가해 기업들이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놓여있다.
2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도내 12월 결산법인 10개사의 1/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올 1분기 매출액은 375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2%감소했으며 분기순이익도 246억 원으로 10.54%나 감소했다.
제조업 수익의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8.7%로 전년 동기대비 2.7%포인트나 감소했다.
즉, 1000원어치 상품을 팔아 87원의 영업이익을 남긴 것으로 지난해 1분기엔 114원을 남겼음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이다.
이는 유가급등, 환율하락 및 원자재 값 상승 등 전반적으로 대외여건의 악화가 큰 부담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동시에 제조업 부채비율은 130.16%로 지난해 말 128.07%보다 2.09%포인트 증가했으며, 전국 평균치 86.65%에 비해 44.51% 포인트나 높게 나타나 취약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전북지역 기업들의 평균부채비율은 최근 3년간 130%대를 유지하고 있어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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